치즈인더트랩
장소 넷플릭스
만화원작을 보지도 않았고 방영 당시에도 큰 관심없었으나 다른 거 하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한국드라마 찾다가 보게 되었다. 원작을 망쳤다는 평가가 엄청 많았는데 원작을 보지 않았으니 난 평가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보기엔 가난한 여주가 재벌집 남주 만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망가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끊어내야 하는데 끊어낼 수 없는 유정과 백씨남매. 오영곤, 손민수처럼 끊어내야만 하는 관계. 너무 소중해서 건드릴 용기조차 나지않는 보라와 은택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망가졌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달리 다른 표현을 찾지 못하겠다. 사실 그냥 뻔하디 뻔한 삼각관계 드라마일 수도 있는데 내가 요즘 생각이 많아서인지 다 보고나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망가진 관계, 망가지고 있는 관계가 떠올랐다.
개강이 한 달 남았다. 별거없이 도피했던 1년 휴학을 끝마치고나니 학교로 돌아가기 죽기보다 싫지만 또다른 도피처를 찾지 못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만 한다. 16시간동안 캠퍼스로맨스물을 보니 더더더더더더 학교가기싫어진다. 흑
홍설이 자주 들고다니는 와인색 사첼백이 너무 예뻐서 찾아보니 닥터마틴 가방이라 거의 30만원이었다. 홍설 가난하다면서....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돈 많이 벌면 꼭 갖고 말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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