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장소 넷플릭스
별점 ★★★★★
특별한 것을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고 남다른 삶을 살 거라 믿었다.
죽어도 평범해지지 않을 거라 다짐했다.
평범하다는 것은 흔한 것, 평범하다는 것은 눈에 띄지 않는 것, 평범하다는 것은 지루하다는 의미였다.
그 때의 나에게 평범하다는 것은 모욕이었다.
그동안 난 널 경멸했다.
내가 너보다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아니었어.
나에게 그저 너 만큼의 유혹이 없었던 것 뿐이야.
과연 나는 너보다 나은 사람일까?
나만 참는 줄 알았다. 나만 불편한 줄 알았다. 나만 눈치보는 줄 알았다.
말해도 소용없을 거라는 생각, 말하면 미움받을 거라는 두려움, 비웃을 거라는 지레짐작.
그리고 보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나보다 무례하고 난폭하고 무신경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오만했다. 나와 같다. 나와 같은 사람이다.
나만큼 불안하고, 나만큼 머뭇대고, 나만큼은 착한 사람.
개인적으로 청춘시대에서 가장 와닿았던 대사.
나의 스무 살은 저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인생 드라마, 청춘시대.
예전에 아이패드 적어놓았던 명언들을 다시 보니 마음에 와닿지 않는 것들도 있어서 가장 와닿은 세 개만 추렸다.
시즌3 존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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