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페에 다녀왔다. 사실 엄청 막 가고싶고 그런 건 아니였고 어쩌다보니 이런저런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다녀오게 되었다.
나는 7월 27일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주말이기도 하고 정시박람회? 수시박람회?도 있어서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고등학교 친구도 우연히 만났음. 가장 줄이 없는 곳에서 밥을 먹고 들어갔다. 입장줄도 길었지만...
그리고 들어갔는데 신세계가 펼쳐졌다. 정신이 너무 없어서 내부에서는 사진 한 장 제대로 못찍었다. 작품들 보기도 바빴다.
너무너무 예쁜게 많아서 정말 여기저기 다 계좌이체하고다녔다. 예쁜 건 정말 많지만 예쁜 게 모여있으니까 눈이 높아진다.
길거리에서 봤으면 바로 샀을 것 같은 엽서들도 가볍게 넘기게 되었다.(좋은건지 나쁜건지)
흑흑 예쁜 것들 너무 많아!!!!!!! 난 저 바스락바스락거리는 서류봉투 형태의 포장이 너무 좋다. 세상 모든 물건 다 서류봉투로 포장해줬으면 하는 나의 작은 꿈
패브릭포스터! 사실 패브릭포스터는 처음 보는데 재질도 느낌도 너무 좋아서 구매했다. 방이랑 어울릴지 고민을 좀 했어야하는데 그런 고민 따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얼렁뚱땅 데려오고보니 드림캐쳐랑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내 건 아니고 친구 선물이였는데 흑흑 너무 예뻐. 특히 뱃지가 반짝반짝 너무 예뻤다. 책도 진짜 신기했는데 사람도 많고 그래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진짜 도밍님 부스에 사람이 정말정말정말 많았다. 인기쟁이이신가보다. 안경닦이(페브릭포스터)도 살까 고민했었는데 그냥 살 걸 그랬나싶다.
노란색 에코백! 에코백이 사고싶어서 혹시 있으면 사야지~ 라고 생각하던 와중에 친구의 제보로 사게되었다. 노란색도 좋아하고 자수도 좋아하는데 자수가 있는 노란색 에코백이라니! 완전 내꺼자나
근데 사실 문제가 좀 있었다ㅜ 집에 가져와서 보니 뒷면에 살짝 오염이 있었다. 다행히 작가님께 연락했더니 바로 교환해주셨다. 교환해주시면서 엽서도 같이 득템 유후유후~~~~
이건 이번 서일페의 하이라이트를 맡고있는 키링이다. 언뜻보면 지갑을 산 것 같지만 지갑이 아니라 키링이다. 지갑에 키링을 달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키링은 은색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내 지갑은 지퍼부분이 금색으로 되어있고 저 신라의 미소 책갈피도 금색이기 때문에 금색키링이 정말 갖고싶었다. (짙은녹색+금색의 조화가 개쩔기도 하고)
그런데! 우연히! 금색키링을! 발견!!!!!! 근데 또 엄청 예뻐!!!!!!! 물어보니까 오늘 처음 들어왔대!!!! 그래서 샀다. 다시봐도 감격스러워. 처음에는 키링과 엽서 한장을 샀는데 집가려고 나와서 짐정리를 하다보니 너무 아쉬워서 이 작가님 부스만 다시 갔다. 내가 원래 진짜 이런 거 안하는 사람인데 가서 엽서를 더 사면서 작가님께 주접부렸다. 작가님이 만드신 키링 자랑을 작가님께 했다;ㅋ;ㅋ;ㅋ; 그래두 녹색지갑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 천사 작가님~~~~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했으니 매일매일 볼거다.
작가님 부스도 너무 예뻤다. 진짜 덕질하는 기분이야 이건. 멀리서도 엄청 눈에 띄던 녹색 문 부스. 녹색 문이 너무 내 취향이었다. 찾아보니 뜻도 너무 예뻐. 리틀나잇작가님 진짜 제가 응원할게요.
서일페는 정말 즐거웠다. 큰 기대 안했는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기대이상정도가 아니라 기대를 갈기갈기 부셔서 던져버린 정도? 그러나 12월 서일페는 되도록 안가는걸로,,,, 왜냐면 거기가서 거지가 되어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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